응급구호센터를 마감하며


동절기 거리노숙인을 위한 24시 응급구호센터가 2006년 12월 18일부터 시작하여 2007년 3월 15일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응급구호센터를 개소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해 주신 금호건설 사회공헌팀에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시 노숙인자립지원반에서 운영비와 인건비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서 오래 전부터 준비한 임태훈 팀장, 권혁주 간호사를 비롯한 여러 직원들, 야간에 모든 책임을 맡아서 응급구호센터를 이끌었던 이사무엘 간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3개월 기간제로 채용되어 혹한기의 밤을 긴박하게 보낸 두 분의 간사와 이범승 팀장을 비롯한 네 분의 거리심야상담원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한 분 한 분 부축해서 센터까지 안내를 한 자활아웃리치들, 야간상담 자원봉사를 해 주신 철도공사서부지사 여러 직원들, 새벽에 잠을 설쳐가며 아침식사를 준비한 취사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응급구호센터를 마무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실적은, 영등포역 주변에서 동사를 비롯한 큰 사고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노숙인상담보호센터의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동절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이 되었다는 점이며, 앞으로 다가올 동절기에도 운영이 지속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거리노숙인을 위한 동절기응급구호센터는 정기적으로 운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아울러 후원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기도의 도움을 구합니다.
주님, 이번 다가올 겨울에도 거리노숙인들을 위한 동절기 응급구호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

박성곤 / 소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