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露宿人), 그것을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슬을 맞고 길이나 공원 따위에서 한뎃잠을 자는 사람을 말한다. 곧 주거지를 상실한 사람들이 노숙인이다.  그 이름에서 보듯 그들에게 집 또는 주거지는 큰 의미를 지닌다.

집이 없는 그들에게 ‘주거지 확보’는 자립의 출발점과 기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그룹홈’이나 ‘임대주택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먼저 시작한 것은 그룹홈이다. 2007년 8월, 당산동에 남자 노숙인을 위한 그룹홈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숙인의 주된 욕구인 ‘주거지 확보’지원책을 확대 발전시켜 나갔다. 처음에는 옹달샘에서 보증금을 내어 집을 마련하였고, 그 외 집세나 공과금, 생활비 등은 각자 부담을 하며 생활을 해나가도록 했다.


△ 신월동 그룹홈 모습

그 후, 대한주택공사와 임대계약을 통하여 그룹홈을 활성화해나가기 시작하였다. 현재 문래동에 한 곳, 신월동에 두 곳, 화곡동에 한 곳, 삼성동에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샘물교회에서 그룹홈 사역에 관심을 보여 그룹홈 두 곳(신월동, 삼성동)을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


△ 김장하는 모습

이렇듯 그룹홈에는 이미 사람들이 입주하여 생활을 하며 자립의 기반을 키워가고 있고, 임태주택사업은 사업시점 7월부터 10월 초까지 주거복지재단에 80명, 대한주택공사에 40명을 배정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강서구 화곡동 6호, 구로구 개봉동 6호, 양천구 신월동 20호에 32명이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