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도시속의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갈 곳 없는 영혼이 낙심하고 울면서 몸 둘 곳을 찾다가 안식 얻고 가지요
깊은 산속에 있건, 도시 속에 있건, 옹달샘은 생명수 역할을 한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생명수는 필요하다. 우리 몸 구성성분의 칠십 퍼센트를 차지하는 물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공기처럼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흔하기 때문에 귀한 것을 느끼기 쉽지 않지만, 정글이나 사막 같은 곳에서는 물이 곧 생명과 같다.
생명을 돈 주고 살 수 없듯이, 몸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살리는 생명수는 가히 그 값어치를 계산할 수 없으리라. 만약 그것을 돈을 주고 산다면 일 리터에 얼마나 할지 궁금하다. 제 몸 하나 가리기 힘든 노숙하는 사람들이 과연 이것을 살 수 있는 돈이 있을까. 그러나 옹달샘드롭인센터에서 주는 생명수는 공짜다. 세상에 이런 땡잡는 곳이 어디 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을 먹고 안식을 얻는다. 퍼내고 퍼내도 한이 없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찾아가기 힘들지만, 도시 속 옹달샘은 누구나가 올 수 있다. 이 옹달샘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1가 13번지에 있으며, 열 명의 사회복지사와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가 노숙인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흘리시며, 자신이 가진 것을 다 주셨다. 만약 그 때 예수님의 권능으로, 악의 무리들을 다 쓸어버리고 새로운 세상 왕권을 이루셨으면 어떠했을까. 그것이 목적이었다면 그 분은 이 세상에 오셔서 모진 질고와 고초를 당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어떤 한 사람을 지목하여 그에게 명령을 하거나, 아니면 주변의 힘 있는 자를 사용하면 된다. 그렇게 되었다면 우리의 영혼은 아직도 갈증하고 평안하지 않을 것이다. 갈증 없는 완전한 생명수를 위하여 그 분은 이 땅에 오셨고, 그 대속 희생의 결과물이 믿는 자에게 주시는 영생이다. 이것이 그 분이 오신 진정한 목적이다. 목마르고 가난한 자는 다 와서 공짜로 먹고 마시고, 참 평안을 얻으라고 말씀하신다. 그 분은 참 좋으신 분이며,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
마음에 닫힌 문만 열면, 돈이 없어도, 지식이 없어도, 권세가 없어도, 누구든지 그 분을 만날 수 있다. 그 분을 만나면 나의 존재 가치와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한가를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느끼길 원한다. 이 곳을 이용하는 분들이 쉼과 안식을 얻고, 자신이 처한 상황 그대로의 위치에서 작은 옹달샘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