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사이 노숙인 1000명 가까이 늘어/뉴스앤조이   2009-02-26 14:03:23 - written by 관리자

최근 6개월 사이 노숙인 1000명 가까이 늘어  
한국교회봉사단·서울시노숙인복지시설협회, '노숙인실태조사 발표'



우리나라 노숙인이 최근 6개월 사이 915명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 김삼환 목사)·서울시노숙인복지시설협의회(대표 임영인 신부)는 2월 25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2009 노숙인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2월 2일 ~ 2월 10일까지 전국의 노숙인 쉼터(67개소)·상담보호센터(11개소)·쪽방상담소(10개소)에 설문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2009년 2월 현재 전국의 노숙인구는 △쉼터 보호인원 3067명 △응급보호인원 808명 △보호인원 3875명 △거리노숙인 1588명 총 546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수치는 보건복지가족부가 6개월 전인 2008년 8월 밝힌 4448명 보다 915명이 늘어난 것이다.

노숙인 급증은 '사회문제'

이봉재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노숙인의 실태와 과제’를 발표하고, 노숙인 수가 급증한 이유를 경제위기로 꼽았다. 이 교수는 “정확한 인과관계를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영세자영업자들의 사업실패와 비정규직 실직자 중 일부가 노숙자로 전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노숙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작금의 경제위기는 개인의 노력이나 의지와 관계없이 누구든지 노숙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사회 전체 인구의 15%인 700만 명이 빈곤층이다”며 “이는 소수의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든지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잠재 노숙인이라 할 수 있는 쪽방 거주자들이 서울·부산·대전·대구·인천 등 5대 도시에서 620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앞으로 경제 사정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내몰릴 것이다”고 우려했다.

노숙인 70% 이상 식사 제대로 못해

대부분의 노숙인은 잠자리를 거리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노숙인 남성 190명, 여성9명 에게 잠자리 장소를 물어본 결과 70.2%가 거리라고 응답했다. 다음이 상담보호센터, 쪽방, 고시원 순이다. 거리 노숙기간은 1년 이하가 48명, 1~3년 18명, 4~6년 45명, 10년 이상이 45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2끼로 조사됐다. 응답자 57.2%가 2끼, 20.8% 1끼, 2.5%인 5명 정도가  3끼를 모두 굶고 있었다. 이봉재 교수는 “조사대상 노숙인들의 80%가 균형있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복지기관의 심도 있는 분석을 요구했다.

노숙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급식장소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으로 나타났다. 무료급식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만족 28.5%, 불만족 23%로 양분되는 응답을 했다. 이 교수는 급식의 위생 및 안정성 등 급식환경 역시 양분되는 응답이 나왔다며 급식을 제공하는 공급처에 대한 관심과 조사를 필요로 했다.

기독교가 운영하는 노숙인 시설은 조사대상 시설 88곳 중 62.8%인 54곳, 불교 9.3%인 8곳, 가톨릭 5.8%인 5곳 등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가 운영하는 노숙인시설은 대형교회보다 소형교회에서 더 활발하게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교회가 노숙인 주거안정에 관심 갖자

노숙인들은 현행 쉼터와 같은 노숙인 시설보다는 개인적인 사생활이 보장되는 주거지원을 선호했다. 이  교수는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노숙인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서비스로 ‘노숙인 주거지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형교회를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조사결과를 보면 노숙인복지사업이 주로 소형교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형교회가 소형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주거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노숙인들이 실질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이 교수에 발제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황선영 교수(그리스도대학교 사회복지부)는 기독교관련 노숙인 복지사업의 강화를 위해 기독교 노숙인 선교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제시했다. 김의곤 소장(대전홈리스지원센터)는 "노숙인 증가의 실황적 증거로 볼 때 노숙인 서비스의 확대와 확충이 요구된다"며 "노숙인을 위한 단순한 응급구호 서비스를 넘어 자립과 자활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자"고 말했다. 서정화 소장(열린여성센터)은 여성 노숙자를 위한 관심을 제안했다. 서 소장은 "여성 노숙인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 여성 노숙인을 위한 긴급상담센터와 여성전용 시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http://newsnjoy.co.kr 2009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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